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오늘은 고혈압 환자라면 특히 주의해야 할 망막질환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눈의 앞부분에 위치해 있는 각막과 홍채, 수정체는 빛이 들어오는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눈의 뒷부분에 위치한 시신경과 망막은 눈의 신경 부분으로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을 신경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빛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황반’이 담당하고 있으며 황반이 건강해야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년기를 넘어 장년층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50대부터는 황반변성이나 망막혈관폐쇄 등 주요 망막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고혈압이 있다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동맥압 정상 이상으로 상승해 뇌와 심장, 대동맥 등 혈관질환을 유발하는데요. 눈 속 혈관은 전신 혈압에 따라 망막의 자가조절 기능으로 일정한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망막혈관을 축소하는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망막의 소동맥이 딱딱하고 혈관이 좁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기형적으로 볼록 튀어나오거나, 망막 정맥 일부분이 막히기도 하며 시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 망막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지속해서 혈압이 상승하여 안압이 높아지면 혈관 밖으로 적혈구와 혈액 성분이 새어 나오면서 망막출혈 증상이 나타나거나 솜털 모양의 분비물이 나오거나 눈 안에 지방질이 쌓이기도 하는데요. 눈의 시각기능세포가 밀접한 황반부 부분에 노란 지방질이 쌓이면서 망막 모세혈관이 막히게 되고 특히 급성 혈압상승에 경우 이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는 합니다.
고혈압 망막질환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로 ‘망막정맥폐쇄’가 있는데요. 망막정맥폐쇄는 말 그대로 망막의 정맥이 폐쇄되는 질병으로, 눈의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앞에 있는 작은 주시점을 주시할 때 가운데는 잘 보이지만 주변부는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주변부 시야가 마치 커튼이 쳐진 것처럼 깜깜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망막질환으로 동맥대혈관류, 비동맥염성, 허혈시신경병증 등 다양한데요. 작은 정맥폐쇄는 안과 검사로 충분히 발견할 수 있기에 고혈압 망막질환이 의심되거나, 갑자기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면 즉시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망막 신경은 한번 기능이 저하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고, 특히 망막 중심 동맥이 막힌다면 눈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와 심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손상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혈압과 눈은 특히 긴밀하게 연관된 만큼 평상시 혈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하여 안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조심해야 할 망막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도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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