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을 보면 안구 질환을 알 수 있다

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에 끼어 있는 눈곱을 보고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눈곱은 단순히 피로의 신호만은 아닙니다. 눈곱의 양이나 색, 질감은 눈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와 다르게 눈곱이 자주 생기거나, 끈적하고 노란 눈곱이 많아진다면 단순 증상이 아닌 안구 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곱이 생기는 이유는?
눈곱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점액, 피부 각질, 먼지, 세균 등이 엉겨 굳은 것으로, 눈이 스스로 이물질을 배출하며 보호하려는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보통 수면 중 눈물 순환이 느려지면서 이런 분비물들이 정체되어 굳게 되는데요. 눈곱의 상태에 따라 안구질환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눈곱은 피로나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에서 주로 나타나며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랗고 끈적한 눈곱은 세균성 결막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고, 안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얗고 꾸덕한 눈곱은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염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며, 눈 주변에 딱딱하게 굳은 눈곱이 자주 생긴다면 염증이나 눈꺼풀샘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죠.

 

 

결막염과 눈곱의 관계
결막염은 결막이라는 눈의 점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 세균성 결막염은 노란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붓거나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아침에 눈이 들러붙을 정도로 눈곱이 심하게 끼는 경우라면 세균 감염에 의한 결막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이나 환절기 때는 결막염의 노출이 많은 만큼 눈곱의 상태를 판단해 결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해 눈 깜빡임이 줄어들 경우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고, 눈곱이 자주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한 피로 회복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고,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곱이 자주 생길 때 관리 방법
눈곱이 자주 생기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일 먼저 간단히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청결한 관리입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미지근한 물에 적신 면봉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눈곱을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눈 화장을 자주 하거나 클렌징이 부족한 경우 눈곱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눈 주변은 특히 신경 써서 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눈곱 발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눈이 알려주는 신호, 꼭 확인하세요
눈곱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눈곱이 많아지거나 평소와 다른 형태를 보인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이 흔한 안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눈곱 하나로도 우리 눈 건강의 신호를 알 수 있는 만큼, 매일의 눈 상태를 관심 있게 살피고 올바른 눈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만약 아주 작은 이상이라도 발견이 되거나 의심이 된다면 저희 압구정안과의원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