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많은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중요한 신체 기관입니다. 다른 신체와 마찬가지로 눈도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는 백내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고 딱딱하게 굳게 되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노안과 유사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돋보기 등 교정장치를 이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안과 다르게 백내장은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백내장은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때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초점을 맞춰주는 단초점과 2개 이상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는 개인의 시력 상태와 생활 환경, 생활습관, 직업, 나이 등을 고려해 적절한 것으로 선택되며, 요즘은 수술 후 교정장치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주로 이용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드물게 다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후발성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2~3명에게서 후발성백내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 후 1~3년 사이에 발병하지만 개인차가 있어 더 일찍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인공수정체와 얇은 막이 수정체낭을 둘러싸게 되는데, 이 수정체낭에는 기존의 상피 세포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피 세포가 분열→이동→증식한 후낭에 모이게 되는데, 이 후낭에 혼탁이 일어나는 것을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후발성 백내장은 자연스러운 세포증식으로 인한 현상인 만큼 곧바로 치료한다면 이전의 시력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후발성 백내장 치료는 간단하게 레이저로 진행됩니다. 레이저로 혼탁해진 후낭에 빛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주는 시술로 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후발성 백내장 치료 후에는 백내장 수술을 했을 때의 좋은 시력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며, 한번 파열된 후낭은 다시 재생되지 않아 시술 후에는 재발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후발성 백내장 발현 여부는 물론 다른 질환 발생 여부를 꾸준히 체크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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