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유발하는 높은 안압, 일상 속 안압 관리법은?

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노안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하기 마련입니다. 노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경직과 탄성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노인성 안질환을 말하는데요. 하지만 눈이 침침하다고 해서 모두 노안을 의심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녹내장’도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9년 40만명 수준이었던 녹내장 환자는 2013년 63만명을 넘었으며, 매년 15%가량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환자수는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녹내장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인데요.

오늘은 노안으로 착각하기 쉬운 녹내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높은 안압은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데요.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되는데요.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켜야 하며, 특히 안압 높으면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안압 관리를 해야 합니다.

보통 안압은 15mmHg이며 두 눈의 차이는 3mmHg이하입니다. 10~20mmHg 정도에 해당하면 정상 안압으로 볼 수 있으며 만일 그 이상이 된다면 안압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압은 방수라는 물에 의해 조절이 되는데, 이때 방수는 홍채 뒤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안구 내부에서의 순환을 통해 외부로 배출이 됩니다. 이러한 방수가 정상 범위보다 많이 생성이 되거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안압이 높아지게 되는 것인데요.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에 이러한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피로나 스트레스 또한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안압 높으면 눈이 무겁고 이물감이 생기게 되며, 시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자주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머리가 무겁고 심하면 두통 혹은 구토까지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평상시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안압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술과 담배를 피해야 하는 것이고, 만일 본인이 넥타이를 반드시 매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넥타이를 꽉 조여 메기 보다는 느슨하게 메는 것이 안압을 낮추는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와 과로 누적 또한 안압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평소 적절한 휴식을 통해 해소해야 하며,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 또한 한쪽 눈의 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자세로 누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시청은 눈을 피로하게 만들어 안압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녹내장 안압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인 만큼 따라서 눈에 이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노안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내원하여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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