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후 백내장수술,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 입니다. 2,30대에 라식 수술을 받고 5,60대가 되어 백내장이 생기면서 시력저하가 찾아오면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시력교정술을 받았는데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지 문의를 주시는 환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라식 후 백내장 수술은 가능합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과거에 라식 수술을 받으셨더라도 백내장이 생겼다면 안과에서 정밀 검사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라식은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라식 후에는 각막 모양에 변화가 생겨 일반 백내장 수술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과거 시력교정술을 받고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수술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백내장 수술과 마찬가지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 라식 후 백내장 수술 주의사항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술을 받은 환자라면 백내장 수술 전 일반 백내장 수술 환자와 달리 몇 가지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백내장은 수술 전 각막내피세포 검사, 시신경 및 황반 검사, 굴절력 검사, 레이저 안구 측정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는데 라식 후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수술 전 검사 시, 혼탁해진 수정체 대신 삽입할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수정체 도수는 각막 앞쪽 곡률과 안구 길이 등을 측정하여 계산 공식에 대입해 결정하게 되는데, 과거에 각막을 절삭한 경우라면 인공수정체 도수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각막을 절삭한 상태여서 각막 앞쪽과 뒷면의 곡률이 변화돼 기존에 사용하던 계산 방법에 오류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만약 잘못된 계산으로 선택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면 심한 불편감이 발생하고 인공수정체를 교체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각막지형도 장비 등의 발달로 인공수정체 도수를 계산하는 방법 역시 최신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발전했다고 해도 인공수정체 삽입 위치 역시 굴절교정술을 받은 경우라면 예측하는데 오차가 생길 수 있어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술 전 체계적이고 정밀한 검사와 담당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보통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 대부분이나 자외선과 흡연 등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여 적극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금연, 자외선 차단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선행되어야 백내장은 물론 다른 안 질환 역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층은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안 검진을 받아 눈 상태를 체크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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