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입니다.
백내장(白內障)은 흰 백(白), 안 내(內), 막을 장(障)을 사용하여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하얀 것이 안에서 막고 있다'라는 뜻인데요. 실제로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이 때문에 ‘백내장’하면 대부분 하얗게 변한 수정체를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수정체가 하얗게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눈동자가 노란빛을 띄는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압구정안과에서는 수정체의 혼탁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백내장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핵경화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으로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굴절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핵경화’라고 하는데요. 핵경화성 백내장을 호박색 백내장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핵경화가 일어나면 수정체가 노란 빛깔을 띠게 되는데, 이때 수정체 색깔이 호박 원석 색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호박색 백내장’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일반 백내장은 백내장을 오랜 기간 방치했을 때 핵경화가 일어나지만, 호박색 백내장은 초기부터 핵경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핵경화성 백내장, 호박색 백내장의 증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근거리 물체가 잘 보인다면? 핵경화성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핵경화가 일어난 수정체는 눈의 굴절율이 변화되면서 근시 도수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핵경화성 백내장 증상으로 갑자기 근거리가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백내장이 발병하는 주 연령대는 50대 이상으로 이미 원거리보다 근거리가 잘 보이는 ‘노안’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핵경화성 백내장을 노안으로 혼동할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일반 백내장 환자보다 호박색 백내장 환자들이 증상 자각이 더 어려워 백내장 증상이 의심되신다면 안과에 내원하시어 정밀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미 핵경화가 진행된 상태라면 녹내장 등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핵경화성 백내장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될 경우 노란 빛깔을 띄던 수정체가 붉게 변하며 ‘적 백내장’이 될 수 있는데요. 적 백내장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수정체가 검정 빛을 띄는 '흑 백내장' 상태가 되는데, 이 흑 백내장은 수술도 까다롭기 때문에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 드립니다.
∙ 수정체 혼탁 위치에 따라 다른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 부위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핵경화성 백내장 외에도 후극백내장, 후낭하백내장, 피질백내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종류에 따라 증상 역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피질 백내장은 수정체의 피질 부위에 혼탁이 발생하며, 백내장의 종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으로 시력 저하와 눈 부심, 빛 번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낭하 백내장은 발병 초기부터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이 진하게 생겨 동공의 크기 변화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요. 가령, 밝은 곳에선 오히려 잘 안 보이고, 동공이 커지는 야간이나 어두운 장소에서 더 잘 보이게 되는 주맹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호박색 백내장 외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눈동자가 적색, 흑색 빛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종류도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평소에 눈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3~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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