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과 치매, 정말로 연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일부 눈 질환이 치매 위험과 연관되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녹내장은 치매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관심을 이끌고 있는데요.

먼저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이때 시신경은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 신경이기 때문에 녹내장 말기에 이르러서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녹내장으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두뇌 자극이 줄어들어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치매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한 연구에서 건강보험공단에 있는 백만 명의 10년치 건강 기록을 분석해보니 녹내장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치매 위험이 1.8배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녹내장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 세포가 위축이 되고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들에게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등이 녹내장 환자들에게도 발견되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녹내장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면 안과 검진과 치매 조기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꾸준히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에 앞서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한 방법으로도 녹내장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로 올바른 수면 자세를 취해주는 것인데요. 녹내장은 초기에 안압의 상승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보다 누워 있을 때 안압이 더 많이 오르기 때문에 평평하게 눕는 것보다 베개를 이용해 고개를 30도 정도 올려서 잠에 들면 안압을 낮춰줘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내장과 치매가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소중한 나의 눈은 물론 치매 건강까지 지켜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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