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사물을 보게 도와주는 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우리의 눈에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0~50대에는 다양한 눈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그 중에서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거나 급격하게 감퇴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 있어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안과방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치명적인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실명질환, 망막박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망막박리란 신경 망막층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유리체강 쪽으로 분리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이해하려면 우선 눈의 구조와 망막의 역할을 알아야 하는데요. 우리가 물체를 바라볼 때 빛을 포함한 시각 정보는 각막과 동공을 거쳐 수정체와 유리체를 통과해 망막과 시신경에 전달되어 뇌로 전달됩니다. 망막은 수많은 시세포가 전달된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는데요.
망막이 박리되기 전 망막의 열공(구멍)이 먼저 발생합니다. 열공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눈 앞에 점이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이 생기거나 눈앞이 번쩍거리는 느낌의 광시증이 생깁니다. 망막이 점진적으로 떨어져 나가면 커튼을 친 것 같이 가려져 보이는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망막의 중심부이자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까지 박리되면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때 망막을 서둘러 제자리로 유착시키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망막에는 1억개 이상의 시세포가 발달해 있으며 한 번 손상된 시세포는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망막이 떨어져 나간 상태가 오랜 시간 유지되면 안구가 쪼그라드는 안구 위축까지 생길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였을 경우, 크기가 작게 발생한 망막박리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여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진행된 망막박리는 레이저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한번 떨어진 망막을 붙이는 것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떨어진 기간이 길었다면 다시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 시력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문증, 광시증,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망막박리를 의심해 보고 안과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망막박리는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장년층에 해당한다면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안구 건강을 관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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