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압구정안과의원입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은 노년층이라면 반드시 점검하고 가야 하는 안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는 안과 질환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름부터 생소한 ‘거짓비늘증후군’ 입니다.
이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해당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50%는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녹내장 발병을 유발하는 거짓비늘증후군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걸까요?
거짓비늘증후군은 수정체가 벗겨지면서 홍채에 쌓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는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가 흐르는 길이 있습니다.
수정체에서 떨어져 나온 이물질이 홍채에 달라붙으면 이 길목이 좁아져 방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높은 안압과 시신경의 손상은 곧 녹내장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거짓비늘증후군은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껍질이 벗겨지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연치 않게 안과를 찾았다가 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는 시력 감소, 좁아진 시야 혹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에 만약 장시간 야외에서 근무를 하거나 50대 이상인 분들 중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 거짓비늘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한 자외선에 약하므로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수정체를 보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신경에 혈액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 거짓비늘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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