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 ‘백내장’ 발병 주의!

안녕하세요 압구정 안과입니다.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외출 전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과 달리 여름철 눈 건강 관리에는 소홀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뜨거운 햇볕과 함께 내리쬐는 강한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입니다. 눈은 특히 외부에 드러나 있어 파장이 긴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안구 노화는 물론 백내장 등의 안 질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눈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자외선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그 이유와 자외선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안 질환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의 주요 요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으나 강한 자외선 역시 백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환경요인 입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막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각막과 결막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또한, 자외선은 각막 세포만 손상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이 각막을 지나 수정체까지 침투해 단백질 변성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 단백질 변성이 심해지면 수정체의 혼탁도 심해져 빛을 잘 굴절시킬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각종 시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안 질환인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600만 명이 매년 박내장으로 실명하는데, 이 중 20%가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술을 받았더라도 적극적인 자외선 차단을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백내장 수술은 기존에 있던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눈 속에 있던 자외선 보호막이 하나 없어진 것과 다름없습니다. 인공수정체는 자외선 차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수술 후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 모자 등을 꼭 챙겨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리는데요.

 

황반변성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되지만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될수록 황반변성 발병률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노화 촉진의 주범인 자외선 역시 황반변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백내장과 마찬가지로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여 적극적인 자외선 차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날씨가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을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흐린 날에는 평균적으로 맑은 날에 비해 자외선량은 감소하지만, 구름 낀 날은 맑은 날과 자외선량이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결국 자외선 차단은 사계절 내내 유념해야 하며, 특히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은 평상시 자외선 차단을 적극적으로 하여 눈을 보호하도록 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여름철 해도 되나요?

 

비슷한 듯 다른 백내장 VS 녹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