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을 하면 녹내장에 도움이 될까?

압구정안과에 내원하시는 백내장 환자분들 중 수술을 받으면 녹내장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녹내장이 의심될 경우 백내장 수술을 권유해 드릴 때가 있는데요. 이는 녹내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백내장 수술과 녹내장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이란?

 

녹내장과 백내장의 이름이 비슷하여 헷갈려 하며, 두 질환에 대한 차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두 가지 질환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부분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의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반면, 녹내장은 우리 눈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에 문제가 나타나 병이 진행될수록 시야가 좋아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노화가 찾아오면서 이런 두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져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이 있다고 하여 백내장이 무조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이와 반대로 백내장이 있다고 하여 녹내장이 무조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은 주로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에게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동시에 진단되는 경우가 우연치 않게 많은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 질환이 어떻게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녹내장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두 가지 상황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정체의 혼탁이 녹내장 검사에 방해가 되는 경우

 

백내장의 정도가 심할 경우 녹내장 검사가 어렵거나 판독에 방해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눈 속을 검사하는 것 또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생기는 질환이기에 주변 구조와 함께 시신경을 잘 관찰해야 하는데요.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정상적인 눈 상태에서는 시신경과 함께 혈관, 망막신경섬유가 아주 선명하게 잘 관찰이 되어 어렵지 않은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백내장을 지닌 환자의 눈 상태를 살펴보면 시신경과 그 주변의 구조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때는 녹내장의 유무와 정도를 판단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에는 백내장의 혼탁을 제거해 시력을 향상한 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죠.

 

 

백내장이 녹내장을 유발하는 영향을 미치는 경우

 

백내장과 녹내장은 다른 안구 질환이지만 원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폐쇠각녹내장인데요. 우리 눈에는 공 모양의 눈이 형태를 유지하고 눈 속 곳곳에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 ‘방수’라는 물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방수는 만들어지는 양에 비해 배출되는 양이 적을 경우 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원활하게 배출이 되지만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폐쇄각의 형태를 보여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이를 폐쇄각녹내장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백내장에 의해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폐쇠각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받게 되면 눈의 공간이 넓어지기도 하고, 방수가 배출되는 길이 다시 생겨나 녹내장 치료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압구정안과와 함께 두 가지 사례를 예시로 들어 백내장 수술을 하면 녹내장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그러나 이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해당이 되는 것은 아니며,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안구 질환이든 미리 검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해결 방법이 되므로 평소 안과를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여 보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압구정안과였습니다. 감사합니다.